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5일(현지시간) 긴급 전체회의를 열어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자제 요청에도 불구, 미사일 시험 발사를 강행한데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미국과 일본, 영국, 프랑스 등은 북한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며 대북 제재 결의안 초안을 제시한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제재에 대해서는 부정적 시각을 보였다.

다음은 주요국 대사들의 발언 요지.

▲존 볼턴 미국대사 = 이 문제는 매우 심각한 문제이고, 안보리가 다뤄야할 문제다.

안보리가 수완을 발휘하기를 바란다.

그런 행동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조용하고, 강력한 만장일치의 신호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빠른 시일내에 (안보리 이사국간) 합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왕광야 중국대사 = (북한에 대해) 취해야 할 조치는 그 지역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건설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는게 국제사회의 견해다.

모든 안보리 이사국들이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느끼는지 지켜볼 것이다.

그러나 분명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감이다.

▲비탈리 추르킨 러시아 대사= 우리도 안보리의 강력한 조치에 찬성한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제재는 반대한다.

안보리가 (결의안 대신) 의장 성명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시마 겐조 일본 대사 = 일본으로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용인할 수 없다.

안보리의 대응이 신속하고 강력하고 결의에 차있기를 원한다.

오늘 회의에서도 이것이 일반적인 견해였다고 본다.

결의안 문안에 대한 전문가급 협의가 이어질 것이다./뉴욕=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