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장착된 이동식발사대 자주 목격

5일 노동 및 스커드미사일 6발이 발사된 지역인 북한의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은 노동·스커드 미사일기지가 있는 곳으로 확인되고 있다.

깃대령은 안변군과 고산군 사이에 있는 완만한 고개로 원산에서 남쪽으로 약 40여km 떨어져 있다고 군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안변과 고산지역에 걸쳐있는 금강산 등 험준한 산악을 끼고 있어 외부로부터 타격하기 쉽지않은 등 미사일기지로서 완벽한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험준한 산악지형이 미사일을 장착한 차량을 은폐하기 때문에 미사일을 실은 차량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고 발사장소로 신속히 이동할 수 있으며 미사일을 발사하고 나면 즉시 발사대를 은폐하기가 쉬운 곳이라는 것이다.

유사시 인근 원산항으로 접근하는 함정을 타격할 수 있고 남측의 모든 지역을 겨냥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지목되고 있다.

깃대령 미사일기지는 그동안 외부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곳이지만 최근 들어 노동 및 스커드미사일을 장착한 이동식발사대가 자주 목격됐다가 사라지곤 해 군당국의 주요 감시대상지역 중 한 곳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당국이 깃대령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노동 또는 스커드미사일로 추정하고 있는 것은 이 같은 사전정보를 입수해놓고 있기 때문이다.

북측은 동해안 산악지역에 깃대령과 같은 기지를 다수 구축해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은 이날 오전과 오후 깃대령에서 약 500여km 떨어진 동해 공해상으로 6발 가량의 노동 및 스커드미사일을 발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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