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는 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강행과 관련해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현지 언론은 비교적 소상하게 관련 내용을 전했다.

PTI 통신은 베이징발 기사에서 먼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과 함께 동북아에서 새로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힌 뒤 속보를 통해 중국이 오는 10일 후이량위(回良玉) 부총리를 평양에 파견키로 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후이 부총리의 평양 방문은 외견상 북한과의 우호조약 체결 4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지만 사실은 스탈린주의 정권에 6자회담 복귀 압력을 넣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통신은 그러면서 후이 부총리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고위 지도자들과 만나 미사일 발사에서 비롯된 동북아의 위기 상황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PTI는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번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이날 소집될 것이라고 밝혔다.

NDTV와 힌두스탄 타임스 등도 외신을 인용, 북한이 미국까지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포동 2호 미사일을 포함해 6기를 시험발사 함으로써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뉴델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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