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는 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역내 불안을 증폭시키고 세계평화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칸타티 수파몽콘 태국 외무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는 한편 내주초 미국과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태국의 TNA통신이 보도했다.

칸타티 장관은 북한에 북핵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하면서 태국이 6자회담을 진척시키기 위해 비공식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칸타티 장관은 “북한은 역내 이웃국들 사이에 불신을 조장하고 국제사회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며 “북한과 다른 당사자들은 어떤 오해도 생기지 않도록 평화협상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태국은 필요할 경우 역내 신뢰 증진을 위해 도움을 줄 용의가 있다”며 오는 8일 시작되는 미국 공식 방문 기간에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에 핵비확산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원칙들을 준수토록 촉구했다고 TNA는 전했다.

TNA는 북핵 6자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가운데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국제적인 분노를 촉발시켰다고 지적했다./방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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