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5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6.25전쟁 시기 미국의 행동을 규탄하는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끈다.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민족의 피값을 천백배로!’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난 조선전쟁(6.25전쟁) 시기 미제 침략군은 강점지역에서 짐승도 낯을 붉힐 치떨리는 만행을 수없이 감행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당시 미8군 사령관이었던 워커는 피에 굶주린 미제 야수들에게 살인 명령을 내렸다”며 “학살 명령은 침략군의 발길이 가닿는 곳 마다에서 끔찍한 참변들을 낳았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국은 남조선 인민들의 벗으로, 우방으로 자처해 왔으나 60년이 넘는 미군의 남조선 강점사는 치떨리는 학살과 폭행, 약탈로 일관되었다”며 “피의 6.25를 생각하며 미제에 대한 원한에 사무쳐 있는 남조선 인민들은 거족적인 반미투쟁으로 민족의 피값을 천백배로 받아내고야 말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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