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교부 대변인“안보리 회의서 러’ 대표 매우 적극적 활동할 것

러시아 정부는 북한이 5일 새벽(한국시간) 미사일을 발사한데 대해 중요한 ’도발’이라면서 강력한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미하일 카미닌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5일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강행한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미사일 발사는 지역내 신뢰회복을 증진하는데 전혀 기여하지 않는 것이며, 오히려 한반도 핵문제를 둘러싼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는 도발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미사일이 떨어진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러시아는 자체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계속 수집하고 있다”면서 “이것에 의거해 공식적인 대응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측의 이러한 행동은 지역안정을 위한 신뢰를 쌓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오늘 열리는 유엔 안보리 회의 논의에서 러시아측 대표가 매우 적극적으로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최근 몇 년 동안 북한과 옛 소련 시절에 유지해온 관계를 재건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북한을 방문한 바 있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두 차례나 모스크바로 초청한 바 있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지난달 북측의 미사일 발사 보도와 관련해 박의춘 모스크바 주재 북한대사를 불러 항의하는 등 미사일 발사실험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왔다./모스크바=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