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 소속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은 5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대포동 2호 1기를 비롯, 스커드와 노동1,2호 등 총 12기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표경선 합동연설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 고위당국자로부터 보고받은 내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스커드와 노동1,2호 미사일을 몇 기씩 발사했는지는 모른다”면서 “ ”다만 스커드와 노동1,2호 미사일이 발사된 지역은 대포동 2호가 발사된 지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발사된 미사일은 모두 동해에 떨어졌지만 스커드 미사일은 사거리가 300㎞인 만큼 대한민국을 겨냥한 것이고, 노동1,2호 미사일은 사거리 1500㎞로 일본을, 대포동 2호는 미국을 각각 겨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국가정보원의 국회 정보위 보고 과정에서 스커드와 노동1,2호 발사 와 관련한 언급이 전혀 없었던 점을 볼 때 우리 정부는 스커드와 노동 1,2호 발사에 대해 사전에 전혀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미사일 발사로 11일로 예정된 남북 당국자회담이 연기되고, 대북지원에 대해 전면 재검토가 있을 것이라고 전해들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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