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5일 미사일을 발사한데 대해 재일본대한민군민단(민단)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은 상반된 입장을 발표했다.

민단은 중앙본부 담화에서 “국제사회가 주시하는 가운데 한.일을 비롯 주변국가로부터 우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이들 목소리를 무시하고 미사일발사를 강행했다”며 “우리들 재일한국인은 강하게 항의한다”고 밝혔다.

민단은 또 “북한의 체제유지만을 위한 미사일발사는 한·일을 비롯 주변국가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만행이며 세계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우리들은 북한에 대해 미사일과 핵개발의 즉각 중지와 재발방지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는 논평에서 일본이 북한 화물여객선 만경봉 92호의 입항을 금지하는 대북 경제제재 조치를 취한데 대해 “금지조치를 신속히 철회하고 정상적인 운항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 “만경봉 92호는 노인의 친척 방문과 학생들의 수학여행에 이용되는 선박으로 (과거) 험했던 정세에서도 운항돼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논평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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