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5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 양천식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이승일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가 최근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금융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경부, 금감위, 한은 등이 참여한 금융시장 동향 점검반을 구성해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기로 결정했다.
또 필요한 경우 시장안정 조치를 즉시 취하기로 했다.
박 차관은 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투자심리”라며 “투자자들이 과민반응하는 조짐이 보일 경우 즉시 시장안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1998년 북한 미사일 발사 때도 국내 금융시장에 별다른 영향이 없었던 만큼 투자자들이 냉정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