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5일 오전 단.중.장거리 미사일 10기를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보당국의 고위 소식통은 이날 "북한이 오늘 아침 발사한 미사일은 모두 10기"라면서 "스커드, 노동, 대포동 미사일이 시차를 두고 발사됐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모든 미사일부대는 상호연동체제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각종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할 수 있다"며 "지난 달 대포동 2호 발사 움직임이 있었을 때 스커드와 노동미사일 기지에서도 발사 움직임을 보였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현재 군과 정보당국에서 발사된 미사일의 궤적과 탄착지점을 통해 미사일 종류와 발사 장소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보당국의 다른 소식통은 이날 앞서 "이날 오전 3시30분부터 4시 사이에 노동미사일 2발과 대포동 2호 미사일 1발을 각각 발사했다"고 전했다.

그는 "노동미사일은 오전 3시32분과 3시33분께 각각 발사됐으며 대포동 2호 미사일은 오전 4시가 약간 넘어 발사됐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처음 2발이 발사된 노동미사일은 노동1호 인지 노동2호인지 아직은 불분명하지만 일단 노동2호 미사일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노동미사일은 함북 화대군 무수단리 발사장 보다 남쪽인 동해안의 한 미상지역에서, 대포동2호 미사일은 무수단리 발사장에서 각각 발사됐다고 그는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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