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안보담당자들과 대책 협의

북한이 5일 새벽(한국시간) 발사한 미사일 가운데 하나는 미국 본토를 강타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 2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 정부 고위관계자가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우리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 2호를 발사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한 것으로 AFP통신은 보도했다.

AP통신은 한 미 고위관리를 인용,미 당국이 북한측의 2발의 단.중거리 미사일 발사와 ’실패한’ 대포동-2 미사일 발사를 탐지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 백악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도발”이라면서 “북한은 국제사회로부터 스스로를 더욱 고립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악관 토니 스노 대변인은 “북한은 또다시 자신들을 고립시키고 있다”면서 조지 부시 대통령이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스티븐 해들리 국가안보보좌관 등과 이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그러나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로 인해 미국에 임박한 위협은 없다고 덧붙였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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