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방송은 4일 밤 일본과 미국 언론을 인용,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BBC 인터넷판은 프론트 페이지에서 “북한 미사일 시험 발사”라는 제목 아래 북한이 여러 기의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대포동 2호로 보이는 장거리 미사일 1기는 발사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BBC는 NHK-TV와 교도통신을 인용, 첫 번째 미사일과 두 번째 미사일이 일본시간 5일 새벽 3시32분과 4시 각각 일본 주변 해역인 동해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CNN 방송이 대포동 2호 미사일이라고 추정한 세 번째 장거리 미사일은 발사에 실패했다고 BBC는 말했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후 최근 수일 동안 미국과 북한 주변 국가들은 경계태세를 강화해왔다고 BBC는 말했다.

미국과 일본 정부는 미사일 발사시 경제 제재를 비롯해 다양한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일본 정부는 미사일 발사가 중대한 도발적인 행동이 될 것이라고 북한에 경고해왔다고 BBC는 전했다./런던=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