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관방장관은 5일 북한이 미사일로 보이는 물체 3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아베 장관은 이날 새벽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새벽 3시30분, 4시, 5시 등 3차례에 걸쳐 미사일로 보이는 물체를 발사했으며 이중 한발은 일본에서 수백㎞ 떨어진 동해에 낙하했다고 말했다.

NHK는 방위청 관계자를 인용,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중 두발째가 와카나이 앞바다, 3발째는 니가타 앞바다에 각각 떨어졌다고 전했다.

방위청 관계자는 그러나 이날 발사된 미사일이 “대포동 2호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HK는 발사 지점이 북한 북동부가 아니라 남부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아베 장관은 “일본측 피해정보는 아직 없다”면서 “북한이 관계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것은 일본의 안전보장과 국제평화안정을 해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엄중 항의하며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이날 새벽 4시 관방, 방위, 외상 등이 참석한 각료판정회의를 열어 정보를 분석하는 한편 토머스 시퍼 주일미대사와 연락을 취하는 등 부산하게 움직였다.

외무성은 아소 다로 외상을 책임자로 하는 긴급대책본부를 설치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7시 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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