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8월 7일 오후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동아시아컵축구 북한-중국전에서 북한 차정혁(가운데)이 중국 지밍자이의 태클을 받으며 볼을 다루고 있다./연합자료사진

북한 체육계에도 기술혁신바람이 불고 있다.

해마다 각 종목별로 펼쳐지는 ’기술혁신경기대회’가 최근 평양에서 잇달아 열리며 혁신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이 대회는 기교를 중시하는 체조 등의 종목은 ’지표동작 수행정도’에 따라 경기성적을 평가하고 구기종목은 경기성적과 각 협회가 내세우고 있는 ’기술지표 수행정도’를 첨부해 종합성적을 낸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나라의 모든 팀 선수들의 높은 체육기술 모습이 펼쳐지는 이 경기에서는 나라의 체육발전전망을 엿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역도종목 기술혁신경기대회에서는 4.25체육단 차금철 선수가 인상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압록강체육단 박은희.박현숙 선수와 평양시체육단의 리준 선수가 북한신기록을 세웠다.

중앙통신은 “경기대회에서 주목을 끄는 것은 종목에 해당한 3개의 세부경기에서 모두 우승한 선수들이 지난 시기에 비해 많이 배출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들의 대부분은 체육계의 신진선수”라고 전했다.

통신은 “배구 경기장과 권투 경기장에서도 새로운 특기동작과 높은 기술에 의한 맹렬하고 단수(수준)있는 경기들이 벌어졌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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