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4일 “미국과 일본의 관계는 동맹이라기보다 주종관계라고 해야 옳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조선은 이날 개인필명 논평을 통해 “일본은 일본형무소에 갇힌 미군범죄자에게 ’고급생활’을 보장하는 등 그들을 신주 모시듯 하고 있으며, 세계가 미국의 이라크 전쟁도발을 반대했지만 유독 일본만이 상전(미국)을 편들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무작정 미국을 섬기고 상전을 노엽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일본의 국가적 입장”이라면서 “그러나 일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에서 미국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등 미국으로부터 수모를 당해도 찍소리 한마디 못했다”고 힐난했다.

민주조선은 “일방적인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러한 기형적인 동맹이 무슨 구실을 제대로 하며 얼마나 오래 가겠는지 과히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며 “일본은 대미추종·사대의식이 나라를 파멸로 이끌어갈 뿐이라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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