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김영남(45)씨를 포함한 납북 고교생 5명과 관련한 사실조사와 송환요구를 심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대표는 국회로부터 ’북한에 의해 강제 납치된 고교생 5명에 대한 사실조사 및 송환요구 등에 관한 청원을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심사하도록 6월20일자로 회부했다’는 내용의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납북 고교생 가족들은 지난 12일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의 소개로 제출한 청원서에서 “국가기관이 보유 중인 고교생 5명의 납북 이후 정보에 관한 자료를 공개하고, 납북 경위와 당시 상황에 대해 정부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생사가 확인된 납북 고교생 5명의 송환을 위해 국회가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대표는 “국회에서 납북 고교생을 따로 떼어내 조사하겠다는 공식 통보가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후 국회 차원에서 납북 경위 규명과 대북 송환요구 등에 진전이 있기를 기대했다.

한편 최 대표는 이날 정오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2층 회의실에서 납북 고교생 가족을 초청, 김영남 가족의 금강산 상봉을 설명하고 향후 행동 방향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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