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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박첨지놀이가 대한민국을 풍자할 날 만든다!서산시 국민정책디자인단 발대, 활성화 방안 모색  
방관식 기자  |  afgm5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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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6.03  15: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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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서산 박첨지놀이 전수관에서 서산시 국민정책디자인단 발대식이 열렸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인간을 흉내 내는 로봇까지 나온 첨단시대에 별다른 움직임도 없는 막대 인형이 관심을 받고 있다. 충남 무형문화재 제26호인 ‘서산 박첨지놀이’가 그 주인공이다.

박첨지놀이는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무형문화재다. 동아시아 4개국 인형극 학술대회에서 세계적인 인형극 대가들이 박첨지놀이의 단순함과 질박함에 매료돼 찬사를 보낸 것이 이를 증명한다.

특히 고려시대부터 지금까지 수백 년이란 긴 시간을 한 마을(음암면 탑곡4리)의 주민들이 원형 그대로 이어왔다는 사실은 전 세계 어느 유명 인형극도 갖지 못한 박첨지놀이만의 놀라운 기록이다.

이런 서산 박첨지놀이의 활성화를 위해 서산시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시는 3일 서산 박첨지놀이 전수관에서 서산 박첨지놀이 보존회, 지역 주민, 서비스디자이너, 관계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1 서산시 국민정책디자인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국민정책디자인은 정책 수요자인 시민, 공무원, 서비스 디자이너가 함께 공공정책·서비스를 만들어가는 국민 참여형 모델로 13명의 위원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서산 박첨지놀이를 문화 콘텐츠화해 마을공동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지난 4월 ‘90년 마을 문화공동체(서산 박첨지놀이), 지속가능한 미래의 길 찾기’ 과제가 행안부의 우수 지원과제로 선정되며, 설계전문가인 서비스 디자이너를 지원받았다.

이로 인해 2000년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6호에 지정된 이후 2016년 서산박첨지놀이전수관을 개관하면서 척박한 토양에 굳건하게 뿌리를 내린 서산 박첨지놀이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 맹정호 서산시장은 발대식에서 “2019년에도 학대피해아동쉼터 조성을 위한 국민정책디자인단 운영으로 대통령상을 받는 등 성과를 이뤄냈다”며 “올해도 시민들과 뜻깊은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어려운 점도 많다. 정회원 9명, 준회원 4명으로 이뤄진 단원들이 대부분 고령인데다 갈수록 줄어드는 농촌 인구를 감안할 때 언제까지 탑곡4리 주민들로만 박첨지놀이를 무대에 올릴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한다.

이를 위해 시는 서산 박첨지놀이 보존회와 협력해 잊힐 수 있는 무형문화재를 활성화시킬 프로그램 및 축제 등을 개발해 시민들에게 더 의미 있고 재미있게 전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으로 앞으로 10월까지 10회 이상의 워크숍을 거쳐 현장 수요 중심의 정책을 도출할 예정이다. 

서산 박첨지놀이 보존회 이태수 회장은 “선배 박첨지들이 그랬던 것처럼 전 회원이 힘을 모아 박첨지 놀이를 보전하고 계승해 후손들에게 물려줄 것”이라며 “그때까지 박첨지 놀이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으로 서산시민들에게 다가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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