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 울산항 3부두에 도착한 북한 두만강 모래가 화물선에서 하역을 기다리고 있다./연합자료사진

인천항을 통한 북한산 모래 반입량이 크게 늘고 있다.

2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인천항을 통해 2004년 13만6천t, 2005년 366만4천t의 북한산 모래가 들어온 데 이어 올들어서도 5월까지 이미 지난해 전체 반입량의 72%에 달하는 264만6천t의 모래가 반입됐다.

북한산 모래는 해상을 통해 반입되는 해주 앞바다 모래가 전체 반입량의 96%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육상을 통해 반입되는 사천강모래다.

북한산 모래의 반입이 늘고 있는 것은 인천시 옹진군이 환경보호를 위해 바닷 모래 채취 휴식년제를 도입하는 등 국산 모래 채취량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관세청은 지난 15일부터 북한산 모래의 선상통관을 허용하면서 반입절차를 크게 간소화 해 북한산 모래 반입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세관 관계자는 "인천항을 통해 북한산 모래 전체 반입량의 80% 가량이 들어오고 있다"며 "북한산 모래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반입절차를 간소화 해 모래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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