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인권이사회는 지난달 30일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의 임기를 1년간 연장하기로 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 회의를 가진 유엔인권이사회가 각국에 파견된 특별보고관의 임기를 1년 연장할 것을 만장일치로 결정한 사실을 롤란드 고메즈 이사회 공보관을 통해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임기 만료된 비팃 문타폰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1년간 더 활동할 수 있게 됐다.

문타폰 보고관은 지난 3월 인권위원회 연례회의에 앞서 북한인권상황에 관한 81개 항목으로 된 보고서를 통해 제3국에 체재하고 있는 탈북자는 현지 난민으로서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는 점, 북한으로 납치당한 외국인 중에 태국인이 포함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 바 있다.

한편 2003년 유엔인권이사회가 신설되기 전까지 유엔인권문제를 다뤘던 인권위원회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외에도 고문, 아동 인신매매, 여성폭력 등에 관한 20명 이상의 특별보고관을 위임해 활동하도록 했다. 일반적으로 이들 임기는 1년이며 필요시 결의안을 통해 연장해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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