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28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거듭 촉구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CNN, CBS방송과의 회견에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으려는 징후가 있느냐’는 질문에 “북한은 아주 투명하지 않은 사회이며, 그들이 무엇을 하려는지 우리가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현시점에서 미사일 시험을 하는건 ‘도발적 행동’이 될 것임을 북한에 알리려는 공동 노력을 펼쳤다며, 6자회담 복귀만이 북한이 선택해야 할 올바른 길이라고 북한의 회담 복귀를 촉구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장관도 이날 워싱턴을 방문한 브렌던 넬슨 호주 국방장관과 회담이 끝난뒤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북한이 그들의 의도 등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이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조치들은 세계와 인접국들에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넬슨 장관은 럼즈펠드 장관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호주는 미사일을 쏠 경우 미국이 취할 조치를 강력히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경우 이의 요격을 위한 미사일 방어체제 가동을 지칭한 발언으로 풀이된다./워싱턴=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