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9일 주한미군이 오산기지에 개량형 U-2S 고공전략정찰기를 배치한 것에 대해 침략전쟁을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방송은 이날 연합뉴스를 인용, “남조선 강점 미 공군이 오산기지에 새로운 U-2 고공전략정찰기를 배치했다”며 “이러한 책동은 미제가 침략전쟁의 도화선에 기어이 불을 달기 위한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방송은 “최근 미제 호전광들의 각종 전략 및 전술 정찰기들이 공화국 북반부에 대한 공중정탐행위에 열을 올리고 우리측 지역 상공에 대한 불법침입을 연이어 감행하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방송은 “오산 미공군기지에 있는 U-2 고공전략정찰기들은 군사분계선 일대 상공을 하루에도 수 십차례씩 돌아치면서 공화국 지역의 전략적 대상물에 대한 정탐행위를 감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군의 U-2S 정찰기는 휴전선 인근 20km 고공에서 최대 7~8시간씩 비행하면서 북한쪽 60~70km 지역의 군 시설과 장비, 병력 움직임을 촬영하고 유.무선 통신을 감청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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