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중인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28일 워싱턴에서 현지 정계와 재계 인사들을 만나 비자 문제와 개성공단 문제 해결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산자부가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척 헤이겔 상원의원, 찰스 레인젤 하원의원, 존 엥글러 전미제조업협회장 등을 만나 “한국이 비자면제 프로그램에 포함된다면 미국에도 이익이 되고 미국에 대한 한국 국민의 인식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협조를 부탁했다.

정 장관은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주요 쟁점 중 하나인 개성공단 물품의 한국산 인정 문제의 성격과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개성공단을 통해 북한을 개방으로 이끄는게 미국측에 장기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을 면담한 인사들은 비자문제 해결을 위해 의회 등과 협의해 적극 돕겠으며, 개성공단에 대한 양국의 인식 차이를 좁힐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산자부가 전했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