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포·외국인들 투자도 환영할 것”

북한이 집단체조 아리랑 공연이 벌어지는 ’5월1일경기장’이 위치한 릉라도에 아리랑유원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설계작업을 추진중이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8일 “5월1일경기장에서 상연되는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을 관람하기 위해 릉라도를 찾는 사람들을 위한 종합적인 편의봉사망을 형성하게 된다”며 “경기장의 주변에는 외국인 숙소와 수영장, 식당이 건설된다”고 밝혔다.

또 1989년 열린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을 기념하는 기념탑 옆 공터에는 ’아리랑 기념탑’과 함께 분수설비가 세워지며 릉라도와 연결된 청류다리의 녹지에는 10여채의 조선식 건물과 민속놀이장, 사격장 등 체육 및 오락시설이 들어선다.

북한은 릉라도 주변에 가로등을 설치하고 섬을 순환하는 도로를 정비하고 버스 노선도 정비할 예정이다.

조선신보는 “설계가 완성되는데 따라 내년부터 단계별 목표를 세워 건설이 추진된다”며 “건설이 끝나면 릉라도는 아리랑촌으로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5월1일경기장 관계자의 언급을 인용, “아리랑유원지 건설에는 국가적인 관심이 돌려지고 있다”며 “그들은 해외동포들과 외국인들의 투자도 환영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릉라도는 평양시 중구역 경상동 대동강 가운데 있는 섬으로 면적은 약 1.3㎢, 둘레 6㎞, 길이 2.7㎞로 가장 넓은 곳의 너비는 0.5㎞ 정도이며 축구장, 테니스장, 롤러스케이트장, 그네터, 씨름터, 어린이들을 위한 비행탑 등 체육·문화·오락시설이 갖춰져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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