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6일 “전쟁을 통한 통일은 반드시 실패한다”면서, “남북이 평화를 실현시키고, 교류·협력하고, 이렇게 해서 장차 평화적인 통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해양경찰관·어업지도선 승무원 215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면서 “6·25도 무력으로 통일하려 했지만 실패했고, 남북이 가진 무기는 엄청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중국·일본 등 외국 어선의 우리 수역에서의 불법조업방지 및 해상절도, 밀입국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하고, “오는 30일 한·중 어업협정이 발효되면 중국 어선과의 마찰이 예상되는 만큼 어민들의 권익보호와 수산자원 보호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 김민배기자 baibai@chosun.com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