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희수(鄭熙秀) 의원은 28일 개성공단사업에서 특혜분양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 건교위 소속인 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냄비 제조업체인 리빙아트는 2004년 7월 개성공단 부지 1천평을 분양받은 뒤 근로자 편의시설 등을 위해 통일부와 토지공사에 추가분양을 요구했다”면서 “이에 따라 통일부는 작년 초 변전소 부지 중 1천평을 추가 분양하라고 토지공사에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통일부의 압력에 토지공사는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분양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리빙아트를 제외한 14개 입주업체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공단 내 변전소 부지의 용도를 변경하고 개성공단 개발계획까지 변경토록 하면서 리빙아트에 1천평의 추가 분양을 결정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리빙아트에 특혜 분양된 용지는 소노코쿠진웨어 김 모 회장의 불법투자자 유치에 이용됐고, 김 회장은 이를 통해 15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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