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테너 가수이자 작곡가인 고 안기영(1900-1980) 선생의 음악과 생애가 새롭게 조명된다.

대전KBS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29일 밤 10시 1TV에서 음악을 통해 민족 동질성을 일깨운다는 주제로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화해’를 방송한다.

충남 청양 출신으로 배재학당,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전문학교 성악과 교수로 재직한 안 선생은 서양의 화성에 우리 민요의 가락을 얹은 ’견우직녀’ 등 향토가극 작곡으로 ’당대의 작곡가 겸 가수’라는 명성을 얻었으나 1950년 월북 이후 제대로 업적을 평가받지 못해 왔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그의 외손녀이자 소프라노 가수인 김영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를 통해 역사의 질곡 속에 살다 간 안 선생의 생애와 음악을 되짚어 나간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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