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발발일에 즈음해 미국을 비난하는 군중대회가 평안남도와 함경북도, 황해북도에서 잇달아 열렸다.

앞서 25일에는 평양에서 시민 수십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반미 군중집회가 열렸었다.

각지 도소재지에서 열린 이번 군중대회에서는 각도의 인민위원장이 연설을 했으며 지방의 당.정간부들과 6.25전쟁 참전인사, 청년학생 등이 참가했다.

조선중앙방송은 27일 “대회장에는 1950년에 침략전쟁을 도발했고 반세기 이상 남녘땅을 강점하고 우리 민족에게 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들씌우고 있는 미제에 대한 치솟는 분노를 안고 모여온 각 계층 군중들로 차고 넘쳤다”고 소개했다.

군중대회를 마친 뒤 참가자들은 “반미대결전에서 영웅 조선의 본때를 보여주자”, “미제 침략자들은 남조선에서 당장 물러가라”, “미제 살인귀들을 천 백배로 복수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거리를 행진하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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