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는 26일(현지시간) 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 직접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주장에 백악관이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사설을 통해 백악관이 선제공격 주장을 일축했지만 이보다는 북한과 직접대화에 나서라는 의원들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으로 야기된 위협이 적어도 지금까지는 선제공격을 정당화할 만큼 급박한 상황은 아니며 미국의 과잉대응은 외교적 해결기회를 박탈함으로써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대륙간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면 안되는 많은 이유가 있지만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적법한 권리를 갖고 있는 반면 미국은 발사대에 있는 북한 미사일을 파괴할 명백한 법적 권리가 없다는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이어 북한문제를 다루는데 있어 미국 정부가 2가지 근본적인 목표가 있어야 한다면서 첫번째는 북한이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토록 하는 것이며 두번째는 북한의 위협과 미국의 대응이 동북아시아에서 핵무기 개발경쟁을 야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마지막 6자회담 이후 양국이 매우 대칭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유예 등을 통해 고조되고 있는 위기를 워싱턴이 잘못 처리하면 일본과 중국의 관계악화를 불러 동북아에 손해가 큰 결과를 야기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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