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26일 북한 미사일 발사위기와 관련,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분명한 대북조치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 문제에 대해 관련 국가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북한 미사일 해법을 묻는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의원의 질의에 대해 “미사일을 발사하면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냥 지나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대북지원 연계 여부와 관련, “이종석(李鍾奭) 통일장관이 최근 ‘미사일 발사시 대북지원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생각한다”며 북한 미사일 문제와 대북지원 연계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그는 이어 한미일 외무장관 공동성명을 발표할 의사가 없느냐는 같은 당 고흥길(高興吉)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는 “지난 98년 북한 미사일 위기때 한미일 외무장관의 공동성명이 나왔었다”면서 “현재 미국, 일본과 양자협의를 하면서 이런 문제(공동성명 발표)를 포함한 여러 대책을 숙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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