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26일부터 제1차 임진강 수해방지 실무접촉을 갖고 홍수 피해 방지 대책 등을 논의한다.

남북은 이날 오전 개성에 있는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지난 해 실시한 양측의 단독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임진강 지역에 대한 공동조사 실시계획과 홍수를 막기 위한 세부대책을 협의한다.

임진강 수해방지를 위해 남북 당국이 만나는 것은 2004년 4월 개성에서 열린 실무협의회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양측은 특히 우기로 접어드는 점을 감안해 홍수 예보체계 구축 방안을 포함한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한 세부 대책에 대해서도 입장을 교환할 예정이다.

27일까지 출퇴근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접촉에는 우리측에서 원인희 건설교통부 수자원기획관과 김기혁 통일부 남북경협2팀장이, 북측에서는 고상복 단장 등 4명이 각각 참석한다.

남북은 2004년 3월에 만든 ‘임진강 수해방지와 관련한 합의서’에 따라 자기측 지역에 대한 단독조사를 거쳐 공동조사를 벌이기로 했지만 단독조사 결과만 주고 받은 채 아직 공동조사에 착수하지 못했다. /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