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발발 제56주년을 맞은 25일 전국 곳곳에서 기념행사와 위령제가 열렸다.

국립대전현충원에서는 이날 이른 아침 남해일 해군참모총장과 해군본부 장군단의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육군과 공군본부 장군단, 일반 추모객들의 참배가 이어졌다.

또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 내 부대법당인 호국연무사에서는 훈련병, 불교지도자, 일반불자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쟁 전몰 장병을 추모하는 합동위령제와 천도제가 봉행됐다.

관음사 도기 주지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호국영령들의 넋을 달래고 이들의 천도를 축원하며 훈련소의 무사고를 빌었다.

정두근 육국훈련소장은 추모사에서 “선인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교훈삼아 강한 군대를 육성하자”고 결의했다.

전북 순창군 구림면 회문산 비목공원에서는 6.25 때 회문산 일대에서 숨진 영령을 추모하는 ’회문산 해원제’가, 강원도 양구에서는 전쟁 당시 도솔산 전투에서 ’무적해병’의 신화를 창조한 해병정신을 기리기 위한 제9회 도솔산전적문화제가 각각 열렸다.

경북지방경찰청는 이날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에서 6.25 전쟁의 의의를 되새기기 위해 경북도내 초.중.고교생 1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학생문예백일장을 개최했다.

울산시는 울산보훈지청, 울산워킹협회와 공동으로 한국전쟁 참전 유공자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시민들의 호국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울산대공원에서 국가유공자 등 1천명이 참가한 ’호국 한마음 건강걷기대회’를 열었다.

이밖에 충북 청원군민회관, 순창군민복지회관 등 전국 각지에서도 재향군인회 등 주최로 6.25 56주년 기념행사가 일제히 열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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