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상황이 차츰 호전되면서 북한이 이번 주말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하는데 유리한 조건이 형성되고 있다고 복수의 미국 군사소식통들이 밝혔다고 미국 CNN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CNN은 익명의 소식통들 말을 인용, 북한 미사일이 미국 영토를 향해 발사된 것으로 판단될 경우 미국이 요격미사일을 어떻게 발사할 것이냐에 관한 상세한 내용을 보고하라는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지시가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전세계적 관심의 초점이 된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대 주변 상공에는 이번주 내내 구름층이 형성되는 등 기상조건이 좋지 않아 당초의 발사계획이 연기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미 군사소식통들은 대기권 상층부 기상조건이 이번 주말에는 매우 좋을 것으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미국의 한 관리는 23일 “지난 수일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관한 새로운 징후들이 나타난 것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북한은 아직도 미사일 발사를 시사하는 활동들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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