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23일(이하 현지시간) 북한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남미 좌파의 대표주자인 차베스 대통령은 이틀간의 파나마 방문 마지막날인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양국간 과학.기술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으로 언제 방문할 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북한 방문을 비밀로 하지 않겠다고 밝힌 차베스 대통령은 그동안 미국을 강력히 비난하는 등 반미 전선을 구축해 왔고 북한은 최근 미사일 실험 발사 문제로 미국 등 주변국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차베스 대통령은 그동안 미국의 침공 가능성에 대비, 자체 방어를 위한 무기가 필요하다고 말해왔고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 정부는 최근 러시아산 AK-103 소총 10만정 및 칼라슈니코프 AK 소총 제작 라이선스를 구매한 상태다./파나마=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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