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축구연맹(FIFA)의 지원으로 진행되고 있는 북한의 김일성경기장 인공잔디 교체작업이 이달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4일 “김일성경기장에서 진행돼온 인공잔디 깔기작업이 마감단계에서 진척되고 있다”며 “현재 기본잔디를 입힌 경기장의 바닥에서는 라인을 긋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노동자들은 장마철이 들어서기 전에 작업을 마감하기 위해 빠른 속도로 교체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상태로 작업이 진척되면 라인에 해당되는 흰 인공잔디를 입히고 잔디 위에 모래와 고무 알갱이를 까는 작업까지 포함해 모든 작업이 이달 안에는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일성경기장에 까는 인공잔디는 독일 폴리탄회사에서 제공한 새로운 형태의 인공잔디로 자연잔디에 가까운 질감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자연잔디를 보는 느낌을 준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신문은 “조선(북) 국내에서도 독일에서 진행되는 제18차 세계축구선수권대회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축구열기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이 곳 일꾼들은 하루빨리 경기장의 면모를 일신해 국내 축구애호가와 전문가들에게 새로운 기쁨을 안겨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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