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8개국(G8) 외상회의 의장성명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실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방향으로 의견조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23일 미국과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29일부터 모스크바에서 열릴 G8 외상회의 의장성명에 북한 미사일 문제가 포함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전했다.

니컬러스 번즈 미국 국무차관은 교도통신에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설사 발사하지 않더라도 틀림없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장성명에는 북한에 6자회담 복귀와 납치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내용도 포함될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표현을 어떻게 할지는 실제 발사 여부와 발사 형태 등을 보아가면서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발사를 강행하면 북한을 비난하는 강한 표현을 사용하되 공동성명으로 독립시키자는 제안도 나오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도쿄=연합

G8 외상회의가 열리는 같은 날 워싱턴에서 열릴 부시 대통령과 고이즈미(小泉)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서도 북한 미사일과 납치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일본은 7월 15일부터 열리는 G8 정상회의에서도 이 문제를 거론, 국제문제로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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