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평양시 안의 6만여명 청년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구호관철 궐기대회./연합자료사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둘러싼 북·미간 대립이 첨예한 가운데 북한 언론은 6.25전쟁 발발 56주년을 맞아 주민들에게 반미투쟁과 사회주의 고수를 촉구했다.

조선중앙방송은 23일 논설에서 “반미투쟁의 기치를 더욱 높이 들고 나가는 것은 현 정세의 요구”라며 특히 청년조직과 교육기관에서는 새 세대들을 ’미제 살인귀들에 대한 피맺힌 원한을 천백배로 갚는 무자비한 복수자’로 키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방송은 “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말살하려는 미제의 책동의 초점은 새세대들에게 돌려지고 있다”며 “이런 조건에서 피어린 혁명전쟁과 계급투쟁의 시련을 겪어보지 못한 새세대들 속에서 반미교양을 강화해 그들을 견결한 반미계급투사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사회주의 신념은 혁명가의 정신적 기둥’ 제목의 글에서 “미제를 비롯한 원수들이 우리의 사회주의신념을 꺾어보려고 별의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책동하고 있다”며 “사회주의에 대한 신념 교양을 늦추게 되면 사람들의 머릿속에 자본주의사상을 비롯한 온갖 잡사상이 쉬를 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자기 위업의 정당성에 대한 신념을 잃지 말아야 한다’ 제목의 논설에서 “일부 나라들이 제국주의자들의 침략과 간섭에 눌리어 자기의 존엄과 자주권을 유린당하는 것은 무장장비가 약해서가 아니다”며 “제국주의자들이 악랄하게 책동할수록 사회주의에 대한 신념을 더욱 굳게 가지고 투쟁해야 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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