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지역에 있는 공장에 생산을 맡기고 있는 우리 업체는 앞으로 견본품 등 간단한 물품은 육로를 통해 보낼 수 있게 됐다.

통일부는 23일 현대아산을 남북 사이에 왕래되는 견본품 운송사업을 위한 협력사업자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북측의 값싼 노동력을 활용하기 위해 평양 등 북측에 있는 공장에 원단을 제공, 생산을 맡기고 있는 우리 섬유업체 등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조치다.

지금까지는 견본품 등 간단한 물품도 1주일에 한번씩 운행되는 인천-남포간 해로를 통해 반입·반출해야 하고 급할 때는 중국을 통해야 돼 시간 및 비용 부담이 가중됐다.

현대아산이 남측지역에서 개성공단 내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경협사무소)까지 구간을, 북측 조선민족경제협력연합회가 경협사무소에서 북측지역까지 구간의 운송을 각각 맡는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우리 업체는 지금도 육로를 통해 물품을 운송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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