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은 “김정일 위원장이 이용하는 VIP용 열차가 국경을 넘는 것을 봤다는 사람들이 여럿 있었다고 들었다”며 “열차가 통과한 위치가 신의주 쪽이 아닌 동북쪽인 것으로 볼 때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만약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했다면 미사일 발사 등으로 조성되고 있는 미국과의 긴장 관계 등에 대해 협의하기 위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김 위원장의 방러설에 대해 “현재로선 확인할 수 있는 입장에 있지 않다”며 “정부로서도 이런 첩보를 입수,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02년 8월 러시아 극동지역을 방문할 당시에도 특별열차편을 이용했으며, 2001년에도 열차를 타고 러시아 모스크바 등을 방문한 적이 있다./이하원기자 may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