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도록 설득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다른 많은 국가들도 외교적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고 존 볼튼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볼튼 대사는 “미사일에 무엇이 실려 있었는지를 추후에 확인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면서 “그것이 비현실적인 인공위성 모델이 될 수도 있고 그보다 더 위험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볼튼 대사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도록 실질적인 외교적 노력을 벌이고 있으며 다른 많은 국가들도 이같은 노력을 벌이고 있다면서 외교적 해결책을 찾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볼튼 대사는 그러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위협하면서 대화를 시작할 수는 없다”는 말로 한성렬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의 직접대화 제의를 거듭 거부했다.

한편 볼튼 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및 다른 유엔 회원국들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시 취할 수 있는 가능한 대응책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유엔 외교관들은 안보리 결의안에 들어갈 수 있는 내용들이 집중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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