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환(柳明桓) 외교통상부 제1차관은 22일 “한미 양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으며 미사일이 발사되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유 차관은 이날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미우호협회 주최 ‘한미 우호의 밤’ 행사에서 해외 출장 중인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을 대신해 행한 축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9.19 공동성명은 북핵문제 해결에 있어 획기적인 성과였으나 북한이 금융제재 해제를 요구하며 6자회담 복귀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한미 양국은 북한을 회담장에 복귀시키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축사를 한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한미 양국이 많은 어려운 문제들의 해결책을 찾는 과정에서 서로 의견 차를 보이기도 했다”면서 “두 민주사회의 관계 속에서 의견 차이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중요한 것은 양국이 의견 차를 극복하고 많은 것을 함께 일궈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은 “주한미군이 한국민과 지역사회에 헌신과 봉사를 하고 있지만 한국민들이 우리에게 주는 것 만큼은 미치지 못한다”며 “한미동맹에 신의 가호가 함께 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인과 주한미군 관계자 등 수백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한미우호에 기여한 주한미군 4명에 대한 ‘한미우호상 시상식’과 만찬, 음악회 등 순으로 진행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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