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시 계급교양관에 척화비가 새로 전시됐다.

2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열강들의 침략을 반대하는 조선 인민의 투쟁 기세를 상징해 신미년(1871년)에 전국 각지에 세워졌던 이 비는 천연화강석을 다듬어 만들어진 것으로 높이가 146㎝, 너비 43.2㎝, 두께는 27.5㎝에 달한다.

개성지방에서 찾은 이 비의 앞 면에는 ’서양 오랑캐들이 침범하니 싸우지 않으면 화친하는 것이요 화친을 주장하는 것은 나라를 파는 것이다’는 글이, 또 그 옆에는 ’병인년(1866년)에 글을 지었고, 신미년에 비를 새겨 전국에 세운다. 우리의 자손들에게 이것을 경고하노라’고 각각 쓰여 있다.

척화비를 새로 전시한 계급교양관에는 날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참관자들은 역사적으로 조선을 침략해 온 열강들의 본성은 오늘도 절대 변할 수 없다는 것을 언제나 잊지 않고 의지를 다시금 굳게 가다듬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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