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최 성(崔 星) 의원은 17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설과 관련, "북측 관계자로부터 미사일 발사설이 남측의 공연한 걱정이라는 말을 수차례 들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게재한 글에서 "광주에서 진행된 6.15 통일대축전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북측의 지도급 인사와 아태평화위, 조평통, 민화협 관계자를 만나 현안에 대한 속내를 비교적 솔직하게 들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복수의 북측 관계자들은 "내가 군부에서 미사일 담당자가 아니라 확언할 수는 없다"면서도 "평양을 떠나기 전 해외에서 제기된 미사일 발사 관련 정보를 알고 있지만 이는 남측의 공연한 걱정이다. 미국과 일본에서 각종 근거없는 설을 유포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지 않는가"라며 미사일 발사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북측 관계자들은 "미국의 대북적대시 정책이 지속된다면 우리도 그냥 죽을 수만은 없지 않느냐"면서 "미국의 핵위협이 지속되면 자위권을 발동하지 않을 수 없고,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은 한반도를 전쟁의 참화 속으로 이끌어 갈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고 최 의원은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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