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올들어 '인공이성'(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우주공학자를 동원, 궤도 설정과 계산작업을 실시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교도통신이 북한 사정에 밝은 정보소식통을 인용해 베이징발로 17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북한의 이러한 움직임에 따라 미사일이 발신기 등을 편성한 인공위성으로서 발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됐으며, 발사시 북한측은 '평화목적의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은 발사에 사용되는 미사일 자체를 위협으로 간주하는 만큼 강경한 대처에 나설 것이 확실시된다고 통신은 내다봤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미국 등 국가로부터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인공위성' 발사와 동시에 궤도를 공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 1998년 8월 대포동 1호를 발사했을 때 나흘 뒤 "첫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했다"며 궤도를 공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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