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노동당 업무 개시 42돌(6.19)을 맞아 기념행사들을 열고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17일 북한방송 보도에 따르면 조선직업총동맹(직총)과 조선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은 15일 각각 경축모임을 갖고 김정일 위원장의 '영도력'을 찬양했다.

평양 중앙노동자회관에서 진행된 직총 경축모임에서 렴순길 직총 위원장은 보고를 통해 "김정일 동지께서 우리 당의 진두에 서신 것은 조국과 민족의 앞길에 필승의 미래가 펼쳐진 특기할 사변이었다"고 주장했다.

황해북도 황주군 룡천리에서 진행된 농근맹 모임에서는 강창욱 농근맹 위원장 의 보고에 이어 연설이 이어졌다.

또 이날 평양에서 김중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경호 청년동맹 중앙위원회 1비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학생 경축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무대에서는 합창 '장군님께 영광을', 여성독창과 합창 '조선의 행운', 시와 노래 '어머니 당이여' 등이 공연됐다.

이와 함께 러시아와 중국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는 영화감상회와 사진전시회를 열었다.

한편 태형철 사회과학원장은 17일 평양방송에 출연, "경애하는 장군님(김정일 위원장)께서 계시는 한 사회주의 사상이론의 보물고는 끊임없이 풍부화될 것이고 우리식 사회주의는 과학적인 길을 따라 영원히 승리하며 전진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일 위원장은 1964년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한 후 그해 4월 초에 노동당 중앙위원회에 들어갔으며 6월19일부터 노동당 중앙위원회에서 사업을 시작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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