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양창석 대변인은 16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한나라당을 비난하는 주장을 반복한 것과 관련, “정부는 앞으로 이러한 유사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 대변인은 이날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원내대표가 조평통의 주장에 대해 한명숙(韓明淑) 총리에게 항의 전화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평통 안경호 서기국장의 주장에 대해 “이번 6.15민족통일대축전 행사 기간에 이종석(李鍾奭) 통일부 장관이 (안 서기국장을) 직접 만나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북측이 더이상 비난발언을 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등 수차례에 걸쳐 이런 우리 입장을 북측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통일부는 안 서기국장이 지난 10일 평양 행사에서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개성공단 건설 등이 중단되고 “온 나라가 미국이 불지른 전쟁의 화염 속에 휩싸이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자 지난 13일 매우 유감스럽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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