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미국이 지난 50년간 쓰지 않은 장거리 미사일을 처음으로 사용하면 다른 나라들도 따라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날 개인필명 논설을 통해 미 국방부가 목표물 감지 뒤 1시간 내에 장거리 공격에 나설 수 있는 잠수함 발사 장거리 미사일 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는 최근 외신 보도와 관련해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미국의 선제공격 전략이 오늘에 와서 핵무기와 상용무기 사용을 점점 모호하고 분간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면서 “여론은 (잠수함 발사 장거리 미사일이) 핵잠수함에서 발사되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이 그것을 핵미사일로 해석하는 경우 우발적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위험성이 크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미국은 핵 및 대량살육무기 전파의 장본인으로 핵 군비경쟁을 조장시키며 비핵국가들을 핵 억제력 강화에 떠밀고 있다”면서 “가장 흉악한 ’핵 범인’인 미국은 다른 나라들의 허구적 핵위협에 대해 떠들기 전에 저들의 무모한 핵전쟁, 핵 군비경쟁조장 책동을 걷어치워야 한다”고 촉구했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