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에 발레리 수히닌 주한(駐韓) 공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한 외교 소식통은 13일 “수히닌 공사가 안드레이 카를로프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 후임에 내정됐다”고 말했다.

수히닌 공사는 북한 김일성대 조선어학과를 졸업, 1974년부터 북한 주재 대사관 근무를 시작으로 남북한 모두에서 일해왔다.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로 알려진 그는 러시아 외교부 내에서 한국말을 가장 유창하게 구사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남북한 방문 때마다 동행했고, 정상회담 전담 통역을 해왔다. 수히닌 공사 후임에는 아주국 부국장인 알렉산드르 티모닌 부국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모스크바=정병선특파원 bsch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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