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가 최열 환경재단 대표를 인수위 공동위원장으로 임명하고 국가보안법 폐지론자인 박원순씨가 상임이사로 있는 희망제작소의 ‘시장아카데미’에 참가하는 것은 자유수호 애국세력을 중심으로 한 유권자를 배신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보수단체들은 최열 공동위원장이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 탄핵반대 집회를 주도한 범국민 행동본부의 공동대표를 맡았던 점, 이라크 파병반대와 미군기지 확장저지 운동을 벌인 점 등을 내세워 ‘친북인사’라고 규정했다.
권명호 나라사랑어머니연합 대표는 “좌파정치에 염증을 느낀 국민들이 한나라당의 성향을 보고 오 후보를 밀었는데 취임도 하기 전에 좌파와 손잡는 행위는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 당선자측은 최 대표를 영입한 것은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경력과 20여년간의 환경운동 성과를 높이 산 것이지,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으며 시장아카데미 참석여부는 검토 중인데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