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코측 입장

현재 소노코쿠진웨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모씨는 최근 본지와의 통화에서 “시장경제를 추구하고 있는 언론이 개성공단 내에서의 기업 활동을 위축하는 보도를 왜 하려고 하느냐”고 말했다.

김씨는 또 개성공단 입주를 빌미로 투자자들로부터 돈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는 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또 ‘불당골’ 문제까지 물어보자 “(기자가) 어느 정도 사실 관계 파악을 마친 것으로 들었다”며 “내가 말할 입장에 있지 않아 더 이상 밝히기가 곤란하다”고 했다.

소노코의 실질 운영자인 김석철 회장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지분을 주기로 약속하고 돈을 받은 것인데 언론이 왜 끼어드느냐”면서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었다.

김 회장은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을 경기고, 서울대 출신의 ‘상위 1%’ 라고 소개했지만 모두 거짓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투자자는 김 회장이 ‘경기고 서울대 동창 인맥을 활용하며 개성공단에 입주시켜주겠다’ ‘내 협조 없이는 아무도 개성공단에 못 들어간다”고 큰 소리쳤다고 전했다./강훈기자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