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이 6.15공동선언 발표 6돌을 기념해 공동수업을 실시한다.

11일 6.15민족공동위원회 남측 교육본부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24일까지 남과 북의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6.15공동선언과 통일을 주제로 한 공동수업을 실시한다.

지난해에 이어 2번째 개최되는 이번 공동수업에는 남측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북측의 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교직동) 소속 교사들이 참가한다.

이날까지 남측에서 공동수업을 신청한 교사는 모두 1만여명으로, 수업 종결일까지는 지난해 수준인 2만여명의 교사가 참가해 100여만명의 학생을 상대로 공동수업을 진행할 것으로 남측 교육본부측은 내다보고 있다.

수업은 교실 안에 남북단일기를 게양한 채 공동수업안을 바탕으로 6.15공동선언의 내용과 통일의 필요성을 학생들에게 쉽게 이해시키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또 교사와 학생들은 통일사탕 또는 통일호박엿을 함께 먹으면서 통일관련 노래와 율동을 담은 동영상도 관람한다.

남측본부는 앞서 지난 7일 경기도 용인 문정중학교에서 시범수업을 실시했다.

남측본부 관계자는 “교사들의 민족통일 의식을 높이고 통일된 세상의 주인인 학생들에게 6.15공동선언의 참의미인 우리 민족의 화해와 협력, 단합의 정신을 일깨워주기 위해 공동수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공동수업안과 관련, “당국의 특별한 지적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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